| 서울=한스경제 송진현 기자 |정부는 2년 전부터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기업 실적은 양호하지만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온 한국의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이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자 한 것이다.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랩의 핵심은 주주환원 강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이다. 이를 위해 상법도 3차례 개정되었다.
그렇다면 코스피 상장기업 중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장 잘 실천한 기업은 어디일까? 단연 KT&G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KT&G는 오는 23일 보유중인 자사주 1086만6189주를 전략 소각한다. 이는 전체 방행 주식의 9.5% 수준을로 1조8515억원 상당이다. 지난 2월 3차 상법개정을 통해 취득 후 1년 이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결정하자 KT&G가 여기에 화답한 것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KT&G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에서 쉽게 드러난다. KT&G의 2025년 연간 총 주주환원율은 약 1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주주환원율은 배당금에 자사주 매각 및 소각금액을 합친 뒤 이를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KT&G는 지난해 벌어들은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주들에게 돌려준 셈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44억원이다. 지난해 배당금은 1주당 60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6274억원. 여기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금액을 더할 경우 주주환원율은 100%를 넘는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는 코스피 상장기업 중 주주환원율 1위가 바로 KT&G다.
그렇다면 KT&G는 어떻게 번 돈보다 더 많이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었을까? KT&G는 비핵심 부동산을 처분하고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주주환원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의 모범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 2024년 3월 취임한 KT&G방경만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방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24년 11월, 2024년~2027년 4년 간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성장의 결실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 방 사장의 일관된 경영 철학이다.
방사장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주주 중심의 자본 배분 원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경영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고자 배당을 강화하고 자사주의 매입 소각 등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면서 “밸류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KT&G만 같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경만 사장의 주주친화 정책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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