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현장 발표회를 열고, 2026년을 ‘서울 비만 탈출의 해’로 선언했다. 비만 문제를 개인의 영역이 아닌 사회적 비용과 행정이 대응해야 할 ‘공공 아젠다’로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이날 오 시장은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건강의 출발선을 공평하게 만들겠다”며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 일상 속 비만 관리 등 3대 분야 6개 사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의지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 행정이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영역”이라며 “2026년을 서울 비만 탈출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향후 2년간 약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통쾌한 한 끼’ 참여 식당 1만 개 확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자 8만 명 대상 1인당 5만원 체육시설 바우처 지급 △지하철 역사 등을 운동 공간으로 바꾸는 ‘펀스테이션’ 및 ‘운세권’ 조성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손목닥터 9988’ 앱에 인공지능(AI) 맞춤형 건강 관리 처방 기능을 추가해 “내 손 안의 건강 주치의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기존 정책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정책 하나가 시민들의 습관을 만들고 걷기 실천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며 “서울은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걷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민 걷기 실천율은 2021년 55%에서 지난해 69%로 상승했고, 이는 전국 평균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비만율 역시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운동은 모두의 일상이어야 한다”며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시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건강의 출발선을 공평하게 만들겠다”며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이 같은 ‘체감형 복지’ 행보는 사회적 약자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이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송파구 ‘밀알굿윌스토어 1호점’을 찾아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장애인 공공일자리 2만4000개 창출, ‘디딤돌소득 2.0’ 지원 등을 제시하며 물리적 이동권을 넘어 경제적 자립까지 정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오 시장은 이날 로잉머신을 직접 시연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