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경험(Patient Experience) 관리 스타트업 모션랩스가 자사 솔루션 ‘리비짓(Re:Visit)’의 도입 병·의원이 500개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4년 3월 정식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리비짓은 2024년 100개소, 2025년 400개소를 거쳐 2026년 1분기에만 120개 이상의 신규 병원을 확보하며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과 환자 관리 효율화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련 SaaS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리비짓은 카카오톡 등 메시징 채널을 기반으로 진료 전후 안내, 검진·시술 리마인드, 환자 교육 콘텐츠 제공, 검사 결과 안내 등 병원과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 종합병원을 포함해 2차 병원과 전국 단위 의원까지 도입 범위를 넓혔다. 회사 측은 도입 병원의 이탈률이 1%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CRM 시장에서는 단순 메시지 발송 도구를 넘어 환자 관계 관리와 경험 설계까지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리비짓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환자 경험 관리’ 영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모션랩스는 리비짓을 기존 CRM SaaS와 구분 짓고 있다. 핵심은 데이터 축적과 활용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500개 병원에서 누적된 환자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는 500만 건 이상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요소, 효과적인 메시지 유형, 신뢰 형성에 기여하는 콘텐츠 패턴 등을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우진 대표는 “리비짓은 메시지 발송 도구가 아니라 환자 경험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병원 경영 개선 전략까지 연결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환경과 병원별 운영 방식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모션랩스는 2026년 2분기부터 제품 확장에 나선다. 첫 번째 방향은 ‘환자 관리 노하우의 표준화’다.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한 템플릿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해 초기 도입 병원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병원 내부 운영 관리 영역으로의 확장이다. 도수치료, 충격파치료, 시술 상담 등 진료 외 영역을 포함해 매출 관리, 인센티브 구조, 환자 관리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재 많은 병원에서 엑셀이나 별도 프로그램으로 분산 관리하던 영역을 통합하려는 시도다. 전자의무기록(EMR)이 다루지 못한 운영 영역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의료 업계에서는 병원 수 증가 대비 환자 수 정체로 경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 진료 중심에서 환자 경험과 서비스 품질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이우진 대표는 “병원의 경쟁력은 환자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며 “리비짓은 환자 경험을 설계하고 그 결과를 병원 경영 지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환자 경험 관리 솔루션이 병원 운영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 의료 시스템과의 연계 속에서 어떤 차별화를 만들어낼지가 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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