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꾸준히 잘 하잖아"…KIM '멀티히트+3할 타율 복귀', 폭풍 활약→다저스 COL 원정 6-9 졌지만 '한국 선수 칭찬'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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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꾸준히 잘 하잖아"…KIM '멀티히트+3할 타율 복귀', 폭풍 활약→다저스 COL 원정 6-9 졌지만 '한국 선수 칭찬' 이어졌다

엑스포츠뉴스 2026-04-20 14:0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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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27)이 멀티히트 활약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시즌 타율 3할대를 회복했다. 팀은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김혜성의 존재감은 확실히 빛났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9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나란히 1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양상 속에서 치열하게 전개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콜(좌익수)~라이언 워드(1루수)~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사사키 로키가 나섰다.



홈 팀 콜로라도는 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미키 모니악(좌익수)~헌터 굿맨(포수)~타일러 프리먼(지명타자)~TJ 럼필드(1루수)~트로이 존스턴(우익수)~윌리 카스트로(유격수)~카일 카로스(3루수)~제이크 매카시(중견수) 순으로 나섰고, 선발로는 마이클 로렌젠이 등판했다.

이날 팀의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타율은 0.308(26타수 8안타)까지 상승하며 3할 타율 회복에도 성공했다.

시즌 초반 기회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활약은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경기였다.



김혜성의 장타는 다저스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그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로렌젠의 93.2마일(약 150km/h)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깊숙한 2루타를 때려냈다.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려냈는데, 이는 시속 99마일(약 159km/h)의 속도로 빠르게 뻗어 나가며 시즌 두 번째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프리랜드의 우전 적시타 때 김혜성이 홈을 밟았고, 연이어 오타니의 1타점 2루타가 터져나오며 다저스는 단숨에 2-0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오타니는 이 안타로 5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추신수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52경기)에도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팀이 추가점을 올린 뒤 4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초구 90마일(약 145km/h) 커터를 과감하게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이것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거리가 약 111m에 달하는 큼지막한 타구였기에 결과가 더욱 아쉬웠다. 다만 주자들이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팀 공격 흐름에는 일정 부분 기여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중요한 순간을 살려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4구째 91.2마일(약 147km/h) 체인지업을 받아친 것이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2루 주자는 포스아웃됐지만 김혜성은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자칫 병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낸 장면이었다. 이 플레이로 공격이 이어졌고, 곧이어 프리랜드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저스는 4-3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김혜성은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팀이 역전을 허용한 8회에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는데,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지미 허겟의 3구째 87.2마일(약 140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상대 폭투에 득점권인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8회말 석 점을 더 내주며 5점차로 끌려갔다. 9회초에 두 점을 따라붙긴 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경기는 6-9 패배로 종료됐다.

타선이 무려 15안타를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결국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사사키는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실망을 안겼다.

불펜도 흔들렸다. 7회에는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연속으로 실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8회에는 에드윈 디아즈마저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추가 3실점을 허용,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콜로라도 쪽으로 기울었다.



다만 김혜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트루 블루 LA'는 "기회를 받았을 때 꾸준히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김혜성의 최근 타격 메커니즘 개선과 상승세 흐름에 주목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분명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낸 만큼, 이 흐름을 얼마나 길게 이어가느냐가 향후 입지와 역할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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