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핸스는 온톨로지(Ontology) 기반 ‘산업 특화 AI OS’를 핵심으로, 기업 업무의 의사결정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온톨로지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게 만드는 기반이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액션(Action)’ 중심 AI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전자를 포함한 30여 글로벌 기업에 도입돼 50개국 이상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핸스의 B2B 에이전트는 기업의 업무 맥락과 데이터를 이해하고, 판단과 실행을 동시에 수행하는 ‘운영형 AI’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RPA나 챗봇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AI 동료’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 경쟁력은 ‘멀티 에이전트’ 협업 실증을 통해 부각됐다. 인핸스는 지난 3월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함께 AI 협업 시연을 진행하며, 복수의 AI가 역할을 분담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선보였다. 이는 2016년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승리하며 AI의 판단 능력을 입증한 이후, AI가 인간과 협력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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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영역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인핸스는 커머스·리테일에서 출발해 제조, 헬스케어, 금융을 거쳐 최근 국방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산업별 특화 에이전트를 통해 현장 운영 체계를 바꾸는 ‘AI 운영체제(OS)’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투자는 에이전틱 AI 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네이버 생태계와의 결합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벤처스는 인핸스 기술이 자사 커머스·플랫폼 사업과 결합할 경우, 판매자 중심 운영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고도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핸스는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톨로지 기반 지식 체계, 멀티 에이전트 협업, CUA(Computer-Using Agent) 기술을 결합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KAIST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빅데이터 및 Bixby Vision 개발을 주도한 AI 전문가다. 2021년 회사를 창업한 그는 AI를 ‘대체’가 아닌 ‘협업’의 도구로 정의해왔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AI가 산업 현장에서 ‘동료’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사람과 AI가 함께 의사결정과 실행을 수행하는 새로운 운영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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