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위에서 함께 웃다… 포천천 ‘차별 없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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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위에서 함께 웃다… 포천천 ‘차별 없는 발걸음’

경기일보 2026-04-20 13:2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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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2회 UD 핸디마라톤 함께걸음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지영기자

 

“속도는 달라도 함께 갈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포천천변. 휠체어와 유모차, 그리고 두 발로 걷는 시민이 같은 길 위에 섰다. 속도는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다. 서로를 기다리고, 맞추고, 응원하며 걷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었다.

 

포천시는 최근 반다비체육센터와 포천천 일대에서 2026년 제2회 UD 핸디마라톤 ‘함께, 걸음’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포천시새마을회, 포천뉴스, 토탈365가 공동 주최하고 지역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해 마련됐다.

 

핸디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완주 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독자 제공
핸디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완주 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독자 제공

 

시작 전 무대에서는 장애인 참가자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펼쳐지는 춤사위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실렸고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무대 아래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한 참가자는 “같이 웃고 같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누군가를 도와주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하는 자리라는 느낌이 더 크게 남는다”고 말했다.

 

반다비체육센터를 출발해 아트교를 지나 돌아오는 3㎞ 코스에서 참가자들은 보조를 맞추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경쟁이 아닌 동행의 자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함께 출발선에 서고 함께 도착점을 향해 걸었다.

 

2026 제2회 UD 핸디마라톤 함께걸음 대회에서 한 가족이 함께 포천천을 걷고 있다. 독자 제공
2026 제2회 UD 핸디마라톤 함께걸음 대회에서 한 가족이 함께 포천천을 걷고 있다. 독자 제공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휠체어와 유모차가 나란히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런 장면이 일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시는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보행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동행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 걷고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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