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치며 10억원이 넘는 상금도 거머쥐지 못했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카바예로CC(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로스앤젤레스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해나 그린(호주)에게 져 임진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김세영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쳤고,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그린, 임진희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에서 갈렸다. 김세영과 임진희가 나란히 파를 기록했지만, 그린이 버디 퍼트를 넣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으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1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두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던 김세영은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김세영의 세 번째 칩 샷은 홀 10m밖에 멈추는 듯했으나 경사를 타고 데굴데굴 굴러 홀 안에 들어가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김세영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
16번 홀까지 김세영은 1타 앞선 단독 선두이어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 안으로 들어가는 불운 속에 통한의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그린은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5)까지 4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김세영을 따라잡았다.
임진희는 17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마쳤고, 김세영과 그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세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결과적으로 김세영이 17번 홀에서 파를 지켰다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보기를 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간 것이었다.
김세영과 임진희는 18번 홀 연장 첫 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지만, 그린은 약 5m 버디 퍼트를 절묘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71만2천500달러(약 10억5천만원)다.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도 2위권을 큰 격차로 앞서다가 막판 4연속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는데, 이날도 뒷심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의 우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윤이나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윤이나가 '톱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6위였다.
유해란은 이날 6타를 줄이면서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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