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저지한 뒤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이란 화물선)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잡고 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다"며 해당 이란 화물선이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로 가던 투스카호에 미군의 봉쇄를 위반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나 6시간 동안 따르지 않았고 미군이 기관실 소개(疏開)를 명령한 뒤 구경 5인치(127㎜)의 MK45 함포를 여러 발 쏴 추진 장치를 무력화했다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이후 미 31해병원정대가 투스카호에 승선했으며, 투스카호는 억류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2주 휴전' 종료를 앞두고 대이란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작전을 감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 뒤 선박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도 해석됩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이전에도 이란 항구에서 출항해 미군의 봉쇄를 뚫고 항해하려 한 이란 선박 20여척을 회항시켰으나, 무력을 사용한 사례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자국 선박에 대한 미군의 발포가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곧 대응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얼마 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대변하는 타스님 통신은 이란군이 미군 군함을 무인항공기(UAV)로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의 해적행위와 공격이 지속될 경우 이에 대한 군사적 대응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군은 이란의 군함 타격 주장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제작: 임동근 최주리
영상: 로이터·DVIDS·X @CENTCOM·@Osinttechnical·@RT_com·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사이트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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