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출퇴근 61.9분…55세 이상 43% “건강 악화해도 집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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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출퇴근 61.9분…55세 이상 43% “건강 악화해도 집에 살고 싶다”

경기일보 2026-04-20 11: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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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주민들이 편도 출퇴근에 61.9분 걸리고, 55세 이상 주민의 43.2%는 건강 악화 시 내 집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급격히 변화하는 생활환경과 사회구조 속에서 수도권 주민의 삶의 양태와 인식을 다차원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를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거, 소득, 고용 등 전통적 지표뿐 아니라 시간 사용, 돌봄, 일·생활 균형, 사회적 고립 등 새로운 생활 차원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행정 경계를 넘어 실제 생활권을 분석 단위로 설정해 경기도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를 조사 대상으로 확대했다.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 결과 수도권 주민들의 주거, 교통, 시간 사용에 관한 다양한 생활 양태가 드러났다.

 

주거 분야에서는 인천과 경기 지역의 자가 거주 비율이 각각 59.9%, 54.3%로 서울(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전세 및 월세 등 임차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55세 이상 응답자의 43.2%가 건강 악화 시 ‘내 집에서 계속 거주’를 희망했으며, ‘실버타운 이사’(17.4%)와 ‘요양병원 입실’(14.7%)이 뒤를 이었다.

 

경기연구원이 진행한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 표. 경기연구원 제공
경기연구원이 진행한 ‘2025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 표. 경기연구원 제공

 

교통 분야에서는 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평균 편도 시간이 61.9분으로 조사됐고, 경기 내 이동 평균은 약 34분으로 나타났다. 통행 스트레스 비율은 경기(18.8%)가 서울(16.8%)과 인천(7.6%)보다 높아 교통 불편이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간 사용과 관련해 남녀 모두 수면 시간 증가와 근로 시간 단축을 희망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은 가사 및 가족 돌봄 시간도 줄이기를 원해 성별 간 돌봄 부담의 구조적 차이가 확인됐다. 남녀 모두 의무적 활동 시간을 줄이고 여가 및 교제 시간을 확대하는 방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번 조사로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행정을 뒷받침하고 증거 기반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 데이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창의적 분석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26년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 논문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사회연구실장은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 정책은 단편적 지표 개선을 넘어 실제 생활권과 시간 사용 구조를 반영한 통합적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GLS 조사를 통해 구축된 대규모 데이터 자산이 수도권 전체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과학적 행정 모델을 선도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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