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도 재사용 로켓 쐈다…스페이스X와 우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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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오리진도 재사용 로켓 쐈다…스페이스X와 우주 전쟁

데일리임팩트 2026-04-20 10:5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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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루 오리진 홈페이지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로켓 시대 진입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블루 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초대형 발사체 뉴 글렌 로켓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1단 추진체는 대서양 해상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약 98m에 달하는 뉴 글렌은 대형 화물 운송에 특화된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당 추진체는 지난해 11월 NG-2 임무에 투입됐던 것을 재사용한 것으로,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추진체로 발사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을 완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민간 우주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재사용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켓 발사 시 매번 추진체를 폐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재사용이 가능해질 경우 천문학적인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임무의 핵심이었던 위성 진입에는 차질이 발생했다. 뉴 글렌 로켓에 탑재됐던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7’ 위성은 정상 궤도보다 낮은 위치에 진입하며 통신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


회사 측은 “블루버드-7 위성은 발사체에서 분리돼 전원이 공급됐지만, 고도가 너무 낮아 탑재된 추진 장치로는 작동을 지속할 수 없어 궤도에서 이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성 비용은 회사의 보험을 통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여러 발사체 제공업체와의 계약에 힘입어 2026년에는 평균적으로 한두 달에 한 번씩 궤도 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말까지 약 45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켓 재사용 기술은 스페이스X가 2015년 ‘팰컨9’ 추진체 회수에 성공하며 선도해온 분야지만, 이제는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재사용 추진체 활용 능력은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핵심 전략으로, 이번 발사는 블루 오리진 역시 해당 기술을 확보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은 발사체 재사용을 넘어 달 탐사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까지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인 달 착륙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기반 달 착륙 시스템을, 블루 오리진은 ‘블루문’ 착륙선을 각각 개발하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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