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마리 대상 정밀 유전능력 평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한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암소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는 유전체 분석 사업이 이뤄진다.
20일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가임 암소를 25마리 이상 사육하는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암소 약 800마리에 대한 정밀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5천만원이 투입되며 축산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립축산과학원, 지역축협이 협업한다.
유전체 분석은 소의 모근(털)이나 혈액에서 추출한 DNA(디옥시리보핵산)를 분석해 해당 개체의 성장 잠재력과 육질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소가 완전히 성장한 뒤 도축해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어린 개체 단계에서 능력을 파악해 우수 형질의 암소를 선발하고, 능력이 낮은 개체는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서 한우 개량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지난 2월 대상 농가 75곳 선정을 마쳤다. 이어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모근을 채취해 유전체를 분석하고, 분석이 완료되는 올해 말에 각 농가에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 농가 단위의 암소 개량을 활성화하고, 고품질 한우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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