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최후의 2인으로 남은 유영하·추경호 의원이 본선을 앞두고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컷오프 이후 당 외부에서 출마를 모색 중인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유 의원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주관으로 열린 경선 3차 비전토론회에 참석해 "최종 후보가 되면 절대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는) 지금까지 진행된 공당의 절차를 무효화하고 희화화시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추 의원 역시 "기본적으로 유 의원과 같은 입장"이라며 " 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지금 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결선까지 마쳤는데 다른 당원과 또 다른 결선 투표를 하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단일화 가능성을 닫은 두 의원은 본선 상대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겨냥한 견제에 주력했다. 유 의원은 "처음 보면 되게 좋은 이미지지만 실천력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고, 추 의원도 "김 후보를 두고 '대구에서 국회의원하고 장관하고 총리까지 하면서 도대체 대구에 해 준 것이 뭐냐'는 비판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두 후보 모두 단일화 불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대구시장 선거전을 앞두고 보수진영 균열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 모두 무소속 출마 외에는 선택지가 사라진 셈이기 때문에서다.
주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컷오프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 결정에 항고한 상태다. 그는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 전 위원장 역시 출마 의지를 조금도 굽하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4·19혁명 66주년을 맞아 228 민주의거기념탑에서 참배하고 달성공원 새벽시장과 군위농협 다짐대회, 비슬산 참꽃문화제, 매천시장 방문 등을 이어가며 '나홀로 선거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일 새벽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장 대표의 '교통정리'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앞서 장 대표는 미국으로 떠나기 앞서 이 전 위원장에게 재보궐 선거 출마를 권유했지만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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