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르센 벵거가 제안한 새로운 오프사이드 판정 방식이 실제 경기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벵거가 제시한 이른바 ‘데이라이트 오프사이드’ 규칙이 공식 경기에서 사용됐고, 그에 따라 득점이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장면은 캐나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퍼시픽 FC의 알레한드로 디아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는데, 위치상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았다. 기존 규정이라면 득점이 취소됐을 상황이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간격’이다. 공격수와 두 번째 마지막 수비수 사이에 명확한 거리, 즉 ‘데이라이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온사이드로 판단한다. 다시 말해 득점에 사용할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수비수와 같은 선상에 일부라도 걸쳐 있다면 공격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공격적인 축구를 장려하고 경기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최근 VAR과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도입 이후, 미세한 차이로 골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논란이 커진 점도 반영됐다.
해당 규칙은 2026시즌 캐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시범 도입됐으며, 국제축구평의회와 FIFA가 함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코너킥 이후 이어진 두 번째 상황에서 나왔다. 매튜 발디시모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디아스가 마무리했고, 수비 측은 즉각 오프사이드를 주장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두 선수 사이에 뚜렷한 간격이 없다고 판단해 득점을 인정했다.
한편 기존 오프사이드 규정은 공격수가 득점 가능한 신체 부위 중 일부라도 수비수보다 앞서 있을 경우 오프사이드로 간주한다.
캐나다 프리미어리그 제임스 존슨 커미셔너는 “이번 시도는 리그를 혁신의 중심에 두고, 축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FIFA, IFAB과 협력해 축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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