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수술받은 무릎인데"... 박지성, 백태클 해프닝 직접 해명...빅버드 달군 복귀의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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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수술받은 무릎인데"... 박지성, 백태클 해프닝 직접 해명...빅버드 달군 복귀의 7분

원픽뉴스 2026-04-20 09:4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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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고질적인 무릎 부담을 안고도 OGFC 유니폼을 입고 후반 막판 투입된 그는 경기 중 있었던 태클 장면까지 직접 설명하며 “문제 될 일이 아니었다”는 뜻을 밝혔고, 팬들은 짧은 출전 시간보다 그가 다시 뛰는 모습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의 맞대결은 경기 결과만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행사였습니다. 박지성을 비롯해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상징하는 이름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총 3만802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웠습니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네마냐 비디치 대신 투입돼 약 7분을 소화했는데, 짧은 시간이었어도 경기장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그가 몸을 풀기 위해 터치라인에 선 순간부터 환호가 커졌고, 공을 잡거나 움직일 때마다 관중석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이날 가장 큰 화제가 된 장면은 경기 막판 이병근의 태클이었습니다.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박지성이 쓰러지자 관중석에서도 순간적으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 박지성의 설명은 단호하면서도 담담했습니다. 그는 직접 당한 입장에서 보더라도 상대가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고, 이병근이 곧바로 웃으며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태클 자체도 장난스럽게 들어온 것으로 느꼈다며 확대 해석할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습니다. 자칫 자극적으로 소비될 수 있었던 장면을 본인이 직접 정리하면서, 이번 이슈는 충돌보다 해프닝에 가까웠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번 복귀 장면이 더 크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박지성의 몸 상태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현역 시절부터 무릎 문제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은퇴 후에도 통증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최근에는 한 경기만 뛰어도 며칠씩 쉬어야 할 정도로 부담이 컸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레전드 매치를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술 과정을 거치며 몸을 끌어올렸습니다. 단순히 이벤트 경기 한 번을 위해서라기보다, 아이들과 더 오래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개인적 이유와 동료들의 거듭된 권유가 함께 작용했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약속과 책임 때문에 다시 뛰었다는 그의 고백은 오히려 더 큰 울림을 만들었습니다.

현장 반응도 의미심장했습니다. 박지성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PSV 아인트호벤 시절부터 이어진 응원가를 다시 불렀고, 그가 아직도 국내 축구 팬들에게 하나의 상징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전 입국 현장에서도 옛 동료들은 박지성의 존재감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앨런 스미스는 한국 팬들의 환대에 놀라며 박지성이 남긴 유산이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고, 퍼디난드는 특유의 농담 섞인 방식으로 박지성의 화제성을 언급했습니다. 경기 직후 관련 게시물과 현장 영상 아래에는 “여전히 보고 싶은 선수”, “짧아도 충분히 반가웠다”는 반응과 함께, 이벤트 경기치고는 예상보다 치열했던 흐름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박지성이라는 이름이 지금도 크게 작동하는 배경은 분명합니다. 그는 PSV 아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한국 축구의 유럽 진출 서사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두 개의 심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동시에 그 화려한 경력의 이면에는 늘 무릎과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출전은 단지 추억을 소환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선수 박지성의 커리어 전체를 압축해 보여주는 장면에 가까웠습니다. 활약의 시간은 짧았지만, 팬들이 기억하는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몸 상태가 여의치 않아도 책임을 다하려는 태도는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뒤 박지성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현재로서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지만 다음 날 반응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후배들에게는 시즌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무엇보다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개인의 몸 상태가 좋아야 팀도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는 이 말은, 오랜 시간 정상급 무대와 부상 관리 사이에서 버텨온 선배의 경험에서 나온 메시지로 읽힙니다.

이번 빅버드의 7분은 길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지성이 왜 여전히 하나의 뉴스가 되고, 왜 짧은 출전만으로도 경기장의 공기를 바꾸는 인물인지 다시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태클 장면은 논란보다 성숙한 해명으로 마무리됐고, 팬들은 결과보다 복귀의 순간을 오래 기억하게 됐습니다. 당장 더 긴 출전이나 잦은 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박지성이 보여준 이번 움직임은 레전드의 이름값이 과거 기록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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