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백보람이 한때 월 2억 원대 매출을 올리던 온라인 쇼핑몰 운영 경험을 돌아보며 현재는 적자와 빚을 안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영상과 20일 보도된 연예 기사들을 통해, 오랜 공백 끝에 전해진 그의 근황은 화려했던 성공담보다 사업 정리 이후의 현실에 더 무게를 두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백보람은 해당 영상에서 “그 많던 돈은 다 썼다”는 말로 현재 상황을 요약했습니다. 그는 쇼핑몰을 중단한 배경에 대해 대형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졌고, 이를 맞추려다 보니 실제 수익이 아니라 손실이 쌓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을 접는 과정 자체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는 점을 짚으며 “진짜 남은 게 없다”고 말했고, 현재 거주지와 관련한 대화에서도 “산동네 산다. 빚 있는데 괜찮냐”고 받아치며 웃음 섞인 표현으로도 녹록지 않은 현실을 전했습니다. 꾸미는 일에 큰 관심을 쏟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옷에도, 외출에도 예전만큼 마음이 가지 않는다고 밝힌 대목은 단순한 근황 공개를 넘어 삶의 리듬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고백이 더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백보람이 과거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성공한 쇼핑몰 CEO로 꼽혔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1년과 2014년 방송 및 기사에서 쇼핑몰을 처음 20만 원으로 시작했고, 총 투자액도 200만 원 안팎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며 하루 3시간만 자는 생활을 3년 가까이 이어갔고, 그 결과 월평균 1억 원대 매출을 올리거나 한 달 최고 3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8년 전 20만 원으로 시작한 쇼핑몰이 월 매출 2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때 마이너스 통장을 쓰던 시절을 지나 연 매출 20억 원대 성과를 거둔 인물로 소개됐던 만큼, 이번 “지금은 마이너스”라는 고백은 성공 신화의 이면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백보람의 활동 이력을 함께 놓고 보면 이번 근황은 더 입체적으로 읽힙니다. 그는 2003년 그룹 모닝으로 데뷔한 뒤 2006년 SBS ‘웃찾사’의 ‘퀸카 만들기 대작전’ 코너로 얼굴을 알렸고, 이후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성을 넓혔습니다. 방송과 사업을 오가며 존재감을 키웠던 인물이었지만, 최근 수년간은 방송 노출이 뜸해지면서 사실상 긴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다만 완전히 일을 놓았던 것은 아닙니다. 2023년에는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새롭게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고 밝혔고, 직접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편집하며 미팅과 상품 선정까지 혼자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2026년 발언은 그런 자력형 근황의 연장선에서, 화려한 외형보다 현실적인 생계와 재정 상태를 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더 솔직한 무게감을 남깁니다.
온라인 반응도 과장된 동정보다는 의외성과 현실성에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과거 ‘월 2억’이라는 상징적인 수치가 다시 소환되면서, 연예인 사업의 흥망이 개인의 이미지와 달리 시장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동시에 백보람이 실패를 자극적으로 포장하지 않고, 쉬었던 시간과 소비 습관, 사업 철수 비용까지 비교적 담담하게 언급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신뢰를 얻고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애를 오래 하지 않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었다는 최근 발언들까지 더해지면서, 대중은 한 시절의 스타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과 결과를 정직하게 말하는 한 사람의 현재를 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백보람이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웃찾사’와 ‘무한걸스’, 그리고 쇼핑몰 성공담으로 기억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근황은 그 익숙한 이미지에 다른 결을 더합니다. 방송인으로서의 활동, 사업가로서의 성취, 긴 공백과 재정적 후퇴가 한 인물의 경력 안에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이 보다 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커머스처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영역을 다시 넓혀가고 있는 만큼, 향후 그의 행보는 대대적인 복귀 선언보다도 어떤 방식으로 일을 이어가고 생활을 재정비하느냐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고백은 성공의 숫자보다 그 이후를 견디는 태도가 더 오래 남는다는 점에서, 백보람의 다음 장면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기다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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