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LS일렉트릭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로 주목받는 직류(DC)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 2026(Data Center World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한계를 넘는 스케일, 차이를 만드는 혁신(Innovation at Scale)’을 주제로 데이터센터 맞춤형 전력·자동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력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용 직류 솔루션 △UL 인증 배전 시스템 △전력분배장치(PDU) △원격전력패널(RPP) 등을 공개하고 자동화 부문에서는 △고효율 인버터 H100 △콤팩트 인버터 SP100 등을 전시한다.
최근 LS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이미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4년 약 415TWh 수준이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30년 약 945TWh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 진입 필수 요건인 UL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높였다. 약 12년 전부터 인증 확보에 나서 현재까지 300여건을 취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직류 배전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랙당 전력 소비가 최대 1MW까지 증가하는 환경에서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LS일렉트릭은 천안 사업장에 ‘DC 팩토리’를 구축하고 1MW급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직류 배전 라인을 실증하는 등 기술 확보에 나섰다.
구자균 회장은 과거 “미래 전력 경쟁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를 쓰느냐에 달려 있다”며 “직류는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전력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차세대 전력 인프라가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핵심 격전지”라며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직류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직류 퍼스트무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빅테크 고객 유치를 가속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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