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KBO 신기록 만들었다? 일단 KT는 웃었다…보쉴리 스위퍼에 담긴 사연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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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KBO 신기록 만들었다? 일단 KT는 웃었다…보쉴리 스위퍼에 담긴 사연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4-20 08: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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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뜻밖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효과를 누리게 됐다.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한 데는 오타니의 간접적인 도움이 있었다.

보쉴리는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2026시즌 개막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22'까지 늘렸다. 

보쉴리는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에릭 페디가 기록한 개막 17이닝 연속 무자책점 기록을 제치고 역대 KBO리그 외국인 투수 데뷔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KT는 2026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 영입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최종 6위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야구' 없는 가을을 보낸 가장 큰 원인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 때문이었던 만큼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줄 확실한 카드들을 원했다.



보쉴리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6700만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통산 28경기 49⅔이닝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0으로 화려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보쉴리의 제구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강철 감독은 "보쉴리는 구위보다 제구력을 보고 뽑았다. 투구 영상을 볼 때 잘 던진 것만 편집한 걸 본 게 아니라 등판해서 던지는 풀 영상을 봤다. 원 바운드로 던지는 공이 거의 없더라. 게임 운영 능력도 좋아 보였는데 와서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보쉴리는 2026시즌 개막 후 4경기 23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0.7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달 두 차례 더 선발등판이 잡혀 있는 가운데 급격한 부진만 없다면 유력한 3~4월 리그 MVP 후보다.

보쉴리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km/h 초반대 형성된다. 대신 뛰어난 움직임의 싱킹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구사한다. 체인지업의 경우 제춘모 KT 투수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미국 시절보다 구속을 낮춘 것이 KBO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작용 중이다.



보쉴리는 여기에 올해 KT에서 만나게 된 맷 사우어에게 배운 스위퍼까지 장착,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이 스위퍼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사우어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배운 그립이 전수됐다.

스위퍼는 2020년대 초반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유행 중인 횡 슬라이더의 일종이다. 우타자 기준으로 홈플레이트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급격하게 휘어져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오타니를 비롯해 현역 빅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결정구로 즐겨 쓰는 구종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보쉴리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 커브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 그런데 사우어가 보쉴리에게 오타니에게 배운 스위퍼 그립을 알려줬고, 보쉴리가 곧잘 던지고 있다"며 "웃기는 건 정작 사우어는 스위퍼를 잘 던지지 못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사우어가 그래도 최근에는 스위퍼를 던지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던졌다. NC 타자 중 한 명이 '올해 본 스위퍼 중 가장 좋다'라고 했다더라. 보쉴리, 사우어 둘 다 뭔가 좋은 걸 배우려는 마음이 잘 돼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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