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18일 이몰라 서킷(길이 4.909km)에서 열린 ‘하이퍼 폴’에서 #51호차 안토니오 지오비나치(페라리 AF 코르세)가 1분30초272의 기록으로 타임 시트의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지오비나치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었지만 이번에는 훨씬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페라리는 이번 주말 테스트와 연습 주행 대부분에서 강세를 보이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예선에서는 토요타와 푸조가 강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퍼폴 초반에는 지오비나치와 팀 동료 #50호차 안토니오 푸오코(페라리 AF 코르세)가 번갈아가며 선두를 주고받았고, 여기에 푸조와 토요타가 가세하며 기록 경쟁이 이어졌다.
푸조의 #94호차 말테 야콥센(팀 푸조 토탈에너지스)이 인상적인 랩을 기록하며 선두권에 올라섰고, 세션 막판에는 #8호차 히라카와 료(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최상단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지오비나치가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섰다. 수많은 티포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어택 랩을 완성하며 0.011초 차로 극적인 폴포지션을 확정지었다. 히라카와는 2위, 푸오코는 3위, 야콥센은 4위를 했다. 상위 4대의 격차는 단 0.073초에 불과했다. 이번 세션은 기록적인 접전으로 남았다. 하이퍼카 상위 10대의 격차는 0.674초에 그쳤고, 이는 하이퍼폴 체제 도입 이후 가장 촘촘한 기록 차다.
지오비나치는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운 예선이었다”며 “토요타가 예선 초반부터 강한 페이스를 보였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경주차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 더 빠를 수 있었지만 마지막에 충분한 기록을 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이 서킷에서는 트랙 포지션이 매우 중요하다. 내일 레이스 역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요타는 WEC 통산 100번째 출전을 앞두고 프론트 로를 확보하며 의미 있는 출발을 준비하게 됐다. 과거 50번째와 75번째 출전에서도 우승을 기록한 만큼, 이번 레이스에서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푸조 역시 역대 가장 근접한 폴 경쟁을 펼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12호차 노르만 나토(캐딜락 허츠 팀 조타)는 5위로 상위권에 합류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데뷔전 예선에서 #19호차 안드레 로테러와 #17호차 마티유 자미네가 각각 16, 17위를 했다. 자미네는 선두 기록과 1초 이내 차이를 유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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