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27·LA 다저스)이 2026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우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선 상황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의구심을 줬던 김혜성은 다시 바로 1회부터 그라운드를 밟았고, '한풀이 안타쇼'를 해냈다.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308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으로부터 중전 2루타를 쳤다. 콜로라도 배터리가 1·2구 모두 볼 판정에 대해 ABS를 신청하는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진 뒤 3구째를 공략했다. 타구 속도는 99마일.
김혜성은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던진 공에 ABS를 신청했다가, 불필요한 선택이었다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는 상대 배터리의 연속 ABS 신청에 새들한 표정을 짓더니 완벽한 임무 수행으로 응수했다.
이후 김혜성은 후속 타자 알렉스 프리랜드가 안타를 치며 다저스의 선취 득점을 해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도 2루타를 치며 2-0으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4회 주자를 1·2루에 두고 나선 타점 기회에서는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6회 1사 1·2루에서도 땅볼에 야수 선택으로 2루 주자가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사이 다저스는 4-6 역전을 허용했다.
김혜성의 두 번째 안타는 8회 초,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가 안타로 출루하고 후속 두 타자가 차례로 아웃된 뒤 나왔다. 콜로라도 불펜 투수 지미 허겟과의 승부에서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프리랜드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8회 수비에서는 3점 더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9회 추격했지만, 6-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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