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에너지 위기 완화 위해 주1회 원격근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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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 위기 완화 위해 주1회 원격근무 권고

이데일리 2026-04-20 07:0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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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원격 근무와 대중교통 이용 지원금을 장려할 방침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AFP)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회원국들에 에너지 수요 감축 및 효율 개선, 재생 에너지 전환을 돕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함이다.

예컨대 집행위원회는 해당 문서 초안에서 기업들에 가능한 경우 최소 주 1회는 의무적으로 원격 근무를 실시하도록 권고했으며, 각 정부에 대중교통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히트 펌프, 보일러, 태양광 패널에 대한 부가가치세(VAT)를 인하할 것을 제안했다. 히트펌프는 공기열, 지열, 수열 등 주변 열원을 활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설비다.

또한 전기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이 히트 펌프, 전기차, 소형 배터리 등을 포함한 ‘청정 및 고효율 기술에 대한 사회적 리스 제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FT는 해당 권고안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여러 미비점을 포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자들은 이 조치들이 지침이 아닌 권고 사항임을 강조했다. 한 EU 관계자는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세세하게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에너지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경우 시민들이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집행위원회는 2022년에도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온도 조절기를 1도 낮추도록 권장하는 등 유사한 조언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가 촉발됐다.

석유 및 가스 소비 감축 권고안은 에너지 시스템의 전기화 및 화석 연료 구매에 대한 협력 강화 등을 포함해 높아진 에너지 비용을 해결하기 위한 패키지의 일부다. 집행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 전송 비용을 낮추기 위해 전력 시장 규정을 조정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전력이 화석 연료보다 낮은 수준으로 과세되도록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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