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2천원? 한국서 처음"...광장시장 노점상 답변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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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2천원? 한국서 처음"...광장시장 노점상 답변 '황당'

이데일리 2026-04-20 06:4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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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외국인이 최근 서울 광장시장 노점에서 500㎖ 생수를 2000원에 샀는데, ‘물값’에 대해 상인은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사진=유튜브 '카잉' 영상 캡처


한국에서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얀마 출신 서예은 씨는 지난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카잉’에 러시아인 친구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서 씨와 친구는 한 노점에 앉아 만두와 잡채, 소주 한 병을 주문한 뒤 “사장님, 물 있어요? 얼마에요?”라고 묻자 “2000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국 생활 13년 차인 서 씨는 라벨이 붙지 않은 페트병에 담긴 물을 산 뒤 “한국 (식당)에서 물을 파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점 상인은 “(광장시장에) 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서 씨가 “저희도 한국인”이라고 말하자 상인은 “한국 사람한테도 외국 체험하라고 그렇게 판다”고 했다.

서 씨는 “물을 파는 것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식당이나 노점에서 물값을 따로 받는 건 처음 겪는 일이어서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고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말했다.

영상 댓글에는 “외국인 많아서 물을 판다는 게 무슨 말인가”, “물값이 편의점보다 더 비싼 게 맞는 건가”, “조만간 휴지도 팔겠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다수 누리꾼은 과거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 한 유튜버가 시장에서 8000원짜리 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임의로 고기를 섞어놓고 2000원을 더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해당 노점은 상인회 자체 징계 결정에 따라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인회 측은 종로구청과 면담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징계 수위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는 광장시장을 찾아 서울시,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장시장 상인회, 광장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광장시장 신뢰회복 및 상생 활성화를 위한 민생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현장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점검은 지난해 12월 간담회에서 논의된 가격표시, 서비스 응대, 시장 질서 개선 등 주요 조치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도로점용허가 기반 노점 실명제, 영업준수사항 이행 실태 특별점검, 상인 교육과 상거래 질서 개선 캠페인 등 그동안의 추진 실적과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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