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한국, 충분한 재정여력 갖췄다"…글로벌 AI 허브 구상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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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한국, 충분한 재정여력 갖췄다"…글로벌 AI 허브 구상에도 관심

뉴스로드 2026-04-20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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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국제통화기금 총재 면담/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국제통화기금 총재 면담/연합뉴스

[뉴스로드] 워싱턴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한국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IMF는 한국의 중기 재정건전성 유지 노력이 안정적인 재정 운용에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고, 한국이 추진 중인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구상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구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IMF 이사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IMF가 “위기의 해설자”를 넘어 “협력의 설계자”로서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와 다자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같은 인식을 주요 20개국(G20)을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공유했다.

IMF는 중동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각국이 자국의 재정·통화 여건에 맞는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장기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도 재차 부각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도 국가부채의 확대 없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편성·집행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 기조를 유지한 채 대외 충격에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AI 전환기에 걸맞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취약국의 AI 혁신 역량 개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별도 면담을 갖고 한국의 재정·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현재 조성 중인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취약국의 AI 역량 제고를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이 충분한 재정 여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기 재정건전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정적인 재정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글로벌 AI 허브 구상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취약국 AI 역량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프랑스의 초청으로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는 글로벌 불균형과 핵심광물 공급망을 주제로 한 두 개의 특별세션에 참여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G7과 G20 간 연계 강화를 통한 불균형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특정 국가만이 아닌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의 동시 노력이 있어야 글로벌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력을 가진 국가·경제권이 AI 교육 등 인적자본 투자 확대, 연금개혁 등 구조개혁 노력에 앞장선다면, 중견·신흥국도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IMFC 및 G7 회의에서 한국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AI 전환기 구조개혁과 취약국 지원을 병행하는 ‘책임 있는 중견국’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IMF를 단순한 위기 진단 기관이 아니라 협력의 설계자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제안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논의의 방향 설정에도 목소리를 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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