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친정 BIS "스테이블코인, 통화 생태계 핵심 축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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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친정 BIS "스테이블코인, 통화 생태계 핵심 축 어렵다"

연합뉴스 2026-04-20 05:5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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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CBDC 보완' 언급 입장 묻자 온도차 노출

與 드라이브 속 '주파수' 조율…오늘 BIS 사무총장 관련 연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스테이블코인에 전향적 태도를 취한 것을 두고 그가 12년간 몸담았던 국제결제은행(BIS)이 온도차 있는 입장을 내놨다.

BIS는 20일 '스테이블코인은 예금토큰과 보완적·경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신 후보자 발언에 관한 연합뉴스 질의에 "스테이블코인은 단일성·탄력성·무결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기준에 견주어 볼 때 통화 시스템의 핵심 축(mainstay)이 되기 위한 요건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회신했다.

BIS는 "개별 국가 정책에 관해 논의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원론적인 차원에서 이 같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부연했다.

이는 신 후보자의 지난 15일 국회 인사청문회 발언과 다소 다른 톤의 입장으로 읽힌다.

신 후보자는 당시 "제가 과거에는 스테이블코인이나 가상자산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론의 틀도 어느 정도 정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중앙은행을 이끄는 자리에서는 자기 의견보다 여러 주체의 의견을 모아서 상호 보완적으로 어떻게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입장을 정리했다"라고도 했다.

신 후보자의 새로운 입장은 자신이 주도해 정립한 BIS의 강경한 태도에서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한은이 국내 상황에 맞게 변용한 입장과 거의 일치한다.

이 주제와 관련해 BIS 영향을 받아온 한은은 한동안 CBDC 기반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만 우선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은행 진입을 막기 어려운 쪽으로 정치권 논의가 흐르자 발행 인가 단계의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한 번 더 양보했다.

이와 관련, 이창용 총재는 지난해 7월 한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 계획을 재조정(recalibrate)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 후보자도 BIS에서 퇴직하고 귀국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한은의 기존 입장에 '주파수'를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관련 입법을 추진하던 여권은 신 후보자의 입장 변경을 환영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는 정부안을 기다리지 말고 법안을 우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해 논의를 시작하자고 속도를 냈다.

이에 스테이블코인 테마주가 줄줄이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신 후보자와 그의 '친정' BIS 사이의 갈림길은 더 부각될 전망이다.

BIS는 연합뉴스에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BIS 사무총장이 오늘(20일) 일본은행에서 연설할 예정으로, 스테이블코인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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