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수원] 조영채 기자┃"부상은 축구선수의 숙명" 리오 퍼디난드가 47세의 나이에도 부상을 안고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를 마쳤다.
OG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수원삼성 레전드에 0-1로 패했다. OGFC는 프리미어 리그를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날 박지성 또한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퍼디난드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한국 팬들의 환영은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시절에도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항상 어려웠고, 오늘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상대가 준비를 잘했고 좋은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었다. 저는 모든 선수들을 존중하며, 상대가 좋은 경기를 통해 합당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특히 수원 팬들의 응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퍼디난드는 “서포터즈는 경기 내내 대단했다. 들리는 음향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경기 후 인사를 할 때도 응원을 보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은퇴한 선수들임에도 이렇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며 양 팀 모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경기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기획과 운영을 준비해준 슛포러브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친선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태도는 진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퍼디난드는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일부 선수들은 덜 준비됐고 일부는 더 준비됐는데, 이런 준비가 경기력과 비례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하루 전에 도착했는데, 수원 선수들은 합숙과 연습경기를 진행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저희도 합숙과 친선경기도 치르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47세의 나이로 경기에 나선 그는 몸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기를 마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은퇴하기 전 36살 정도에도 햄스트링 등 부상을 달고 뛰었다”며 “하지만 이것이 축구선수의 운명이고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OGFC 선수들과 수원 선수들 모두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은퇴 후에도 몸 곳곳이 아픈 것은 숙명이자 희생”이라며 “지금 라커룸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얼음을 두르고 마사지를 받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부상 없이 이번 경기를 마친 점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모든 선수들이 다시 경기를 뛰고 싶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현역 선수들도 같은 열정으로 임한다면 언제든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OGFC와 수원삼성 레전드 모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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