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아식품서 치명적 독극물 검출…제조업체 겨냥 범죄 가능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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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아식품서 치명적 독극물 검출…제조업체 겨냥 범죄 가능성 (종합)

나남뉴스 2026-04-20 03:1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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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 유통된 유기농 이유식에서 맹독성 살서제 성분이 발견돼 각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아이젠슈타트 지역 주민이 제출한 이유식 샘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쥐를 잡는 데 쓰이는 독성 물질 양성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인접국인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압수한 동일 제품에서도 유해 물질이 확인됐으며, 악취가 난다는 민원까지 접수된 상황이다.

부르겐란트주 경찰 대변인 헬무트 마르반은 19일 브리핑에서 "오염된 이유식 병이 적어도 1개 이상 추가 유통됐을 것"이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언론 라디오프라하 보도에 의하면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 브르노에서 문제의 제품 2병이 추가 발견됐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은 독일 히프(HiPP)사가 생산한 '당근과 감자' 맛 190g 유리병 이유식이다. 생후 5개월 영아부터 섭취 가능하다고 표기돼 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섭취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즉각 리콜을 명령했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반품을 촉구했다. 히프 측도 체코와 슬로바키아 유통망에서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수사당국은 오염 의심 제품의 특징으로 바닥면의 흰색 스티커와 개봉 시 밀봉음이 나지 않는 점을 지목했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해 당국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독극물을 주입한 뒤 제조사를 압박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전 요구 협박장 수신 여부에 대해서는 당국과 업체 모두 함구하고 있다. 독극물 오염 관련 첩보는 히프 본사 소재지인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로부터 오스트리아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히프는 네슬레, 다농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유기농 이유식 시장의 대표 주자로, 오스트리아 내 시장 점유율만 37%에 이른다.

검출된 독성 물질은 브로마디올론으로,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 설명에 따르면 비타민 K 기능을 억제해 혈액 응고 장애를 유발한다. 인체 섭취 후 2~5일이 경과하면 잇몸 출혈, 비출혈, 혈변, 피하출혈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당국은 해당 제품을 섭취한 영아에게서 출혈 징후나 극심한 피로감, 창백한 안색이 관찰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독소에 오염된 분유를 먹은 영아 3명이 사망하면서 영유아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바 있다. 2017년 독일에서는 자동차 부동액 원료인 에틸렌글리콜을 슈퍼마켓 이유식 5병에 투입한 뒤 유통업체에 1천175만 유로(약 202억9천만원)를 갈취하려던 범인에게 징역 12년 6개월이 선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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