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차 담판 성사 갈림길…워싱턴 '파병 위협' vs 테헤란 '봉쇄 해제 선행' 팽팽 (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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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차 담판 성사 갈림길…워싱턴 '파병 위협' vs 테헤란 '봉쇄 해제 선행' 팽팽 (종합3보)

나남뉴스 2026-04-20 01:3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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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2주간의 정전 합의가 21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며 후속 회담 개최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테헤란 측은 워싱턴이 먼저 해상봉쇄 조치를 거둬들여야 대화 테이블에 앉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전 자신의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도착 시점은 20일 저녁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이 내놓은 제안은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이란 전역의 발전 시설과 교량을 '순식간에, 손쉽게' 무너뜨리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온건한 태도를 보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테헤란의 살상 기계가 멈춰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BC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11~12일 진행된 1차 협상에서 수석대표를 맡았던 JD 밴스 부통령이 이번에는 대표단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며 경호 문제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발언에 대해 AFP통신이 질의하자 백악관 관계자는 밴스 부통령이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함께 협상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AP통신 역시 백악관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미측 협상단을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헤란 역시 최고위급 회담을 위해서는 밴스 부통령의 참석이 필수라는 입장이어서, 2차 회담이 열릴 경우 양측 수석대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밴스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내일 저녁'이 파키스탄 현지 시각인지 미 동부 시각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정전 만료일 전날인 20일 협상 개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발전소·교량 등 핵심 시설 파괴 가능성을 재차 언급해 최고 수준의 압박을 가하면서 타결을 촉구한 셈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포를 단행함으로써 정전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선박과 영국 화물선이 공격 대상이 됐다며 '좋은 일이 아니었다'고 언급한 것은 해협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두 나라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이란의 해협 봉쇄 발표 자체가 이상하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해협은 이미 막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강경 노선 덕분에 세계 각국 선박들이 대체 공급처로 텍사스·루이지애나·알래스카 등 미국 내 항구로 몰려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협 봉쇄로 이란은 하루 5억 달러 손실을 입지만 미국 측 피해는 전무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맞서 이란 군부·강경파 계열 매체인 타스님뉴스는 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 협상단 파견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해상봉쇄가 유지되는 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테헤란의 입장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차 회담 종료 후 양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수일간 메시지를 교환해왔으나, 이 과정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야심으로 결렬됐던 1차 협상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최근 파키스탄이 새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이란 협상 대표단은 '트럼프가 선언한 해상봉쇄가 존재하는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테헤란은 이스라엘-레바논 정전 합의에 맞춰 17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했다가 불과 하루 만에 미국의 봉쇄 지속을 문제 삼아 해협을 다시 차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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