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주간의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 2차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19일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따르면, 미국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향해 이동 중이며 20일 저녁 현지 도착이 예정돼 있다. 그는 이란 측에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용을 거부할 경우 이란 전역의 발전시설과 교량이 "순식간에 붕괴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선의의 제스처는 이제 끝"이라며 "이란의 살상 기계를 멈춰야 할 때가 왔다"는 발언도 나왔다.
ABC뉴스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로는, 지난 11~12일 1차 협상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이 이번에는 불참한다. 경호 문제가 이유로 거론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대표단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격을 감행했다며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선박과 영국 화물선이 표적이 됐다는 언급도 있었는데, 해협 개방을 위한 파병 요청에 소극적이었던 양국을 향한 불만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봉쇄로 이미 폐쇄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루 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이란에 집중되고 있으며, 미국은 오히려 텍사스·루이지애나·알래스카주로 선박들이 몰려들어 수혜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항상 강경한 척하고 싶어하는 세력"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이란 측 반응은 냉랭하다. 군부 및 강경파 성향의 타스님뉴스가 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테헤란은 협상단 파견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해상봉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대화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것이 핵심 입장이다.
해당 소식통은 1차 회담 종료 후 파키스탄을 매개로 양국 간 메시지가 수일째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과정이 "미국의 과욕으로 결렬됐던 기존 협상의 연장선에 불과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함께 전했다.
이란은 17일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에 발맞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선언했으나, 단 하루 만에 미국의 해상봉쇄 지속을 이유로 다시 해협을 닫아버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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