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EPL 레전드들이 모인 OGFC가 첫 공식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OG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 THE LEGENDS ARE BACK' 경기에서 수원 삼성 레전드에 0-1로 패했다. 전반 8분 산토스에게 실점한 후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축구 전설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창단한 신생 독립팀이다. 선수들의 현역 시절 최고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내걸었다. 아울러 목표 달성 실패 시 해체라는 파격 공약도 제시했다.
OG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긱스-베르바토프-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파트리스 에브라-앨런 스미스-대런 깁슨이 중원을 지켰다. 파비우 다 실바-네마냐 비디치-퍼디낸드-하파엘 다 실바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에드윈 반 데 사르가 꼈다. 왼쪽 수비수로 유명한 에브라가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박지성은 교체 멤버로 출발했다.
수원 레전드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산토스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데니스-이관우-김두현-염기훈이 뒤를 받쳤다. 송종국이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조원희-양상민-곽희주-신세계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이운재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수원 레전드가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데니스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오른발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산토스가 지체없이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현역 시절 못지않게 몸싸움을 펼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OGFC 깁슨이 염기훈의 프리킥을 얼굴로 막아내고, 수원 레전드 데니스는 오프사이드 판정에 큰 동작으로 불만을 나타내는 등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사이 수원은 전반 22분 염기훈이 깁슨의 실책을 틈타 추가골 기회를 맞이했으나, 비디치의 클리어링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OGFC는 후반 들어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베르바토프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고, 파비우가 날카로운 중거리로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수원 진영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38분에는 박지성이 교체 투입돼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끝내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0-1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엔 3만8027명의 관중이 입장해 좌석을 빼곡히 채웠다. 수원 서포터들은 우산 돌리기를 비롯해 응원가 메들리를 이어가고, OGFC 팬들은 박지성의 응원가인 '위송빠레'를 열창하는 등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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