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법정 출석한 윤석열·김건희. 사진공동취재단 제공/연합뉴스
지난 14일 법정에서 대면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여사 측이 변호인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서로 시선을 피하며 냉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 15일 밤 SNS에 '그들도 부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변호사는 재판 다음 날인 15일 오후 김 여사를 접견했다며, 당시 김 여사가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법정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여사님은 입정 이후 곁눈질로 대통령님을 몇 차례 바라보셨다"며 "증인신문 도중 울컥하며 코가 붉어졌고 목소리도 미세하게 떨렸지만, 끝내 울음을 삼키며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취재진들이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를 바라봤지만, 김 여사는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정면이나 책상만 응시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유 변호사는 "일부 왜곡된 추측 기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이라며 "두 분 사이의 슬픔과 반가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지난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공판에 김 여사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두 사람이 대면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재구속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김 여사는 특검 측의 40여 개 질문에 대해 모두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명 씨로부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재판부는 내달 12일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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