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부 강등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사비 시몬스의 행보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허용해 또다시 2026년 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하면서 49년 만에 2부리그 강등 가능성을 키웠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7번을 물려 받은 사비 시몬스는 팀이 승리에 실패했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올려 팬들의 조롱을 받았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시몬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이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중 3분이 흐른 시점에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가오루가 파스칼 그로스의 크로스를 받아 멋진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스코어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토트넘의 선제골을 도왔던 시몬스가 후반 32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토트넘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볼 탈취에 성공한 뒤 시몬스에게 패스했고, 시몬스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시몬스의 슈팅은 골대를 때린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환상적인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린 시몬스는 크게 흥분해 유니폼을 벗어 던진 뒤, 관중석으로 앞으로 달려가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시몬스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은 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결승골이 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중 5분이 흐른 시점에 교체로 들어온 조르지니오 루터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또다시 2026년 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해 리그 무승 기록을 15경기(6무9패)로 늘렸다.
토트넘은 무승 행진을 끊기 위해 지난 1일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이끌던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지만,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감독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토트넘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가능성도 높아졌다.
3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토트넘은 승점 31(7승10무16패)을 기록해 강등권인 18위에 자리 중이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2)와의 승점 차는 1점이지만, 웨스트햄이 한 경기 덜 치렀기에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질 수 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토트넘이 1977년 이후 49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될 확률을 54.82%로 계산하기까지 했다. 반면, 웨스트햄의 강등 확률은 35.10%로 계산됐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가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시몬스의 경기 후 행보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브라이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시몬스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진과 함께 "우리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거다. 오늘 관중들은 놀라웠다"라고 작성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이날 시몬스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2-2 무승부로 마치면서 승리를 놓쳐 강등 위기에 놓였기에, 곧바로 시몬스의 게시물에 조롱이 쏟아졌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강등과 싸우면서 2-2로 축하하는 거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골을 넣었나",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야?"라며 조롱했다.
사진=시몬스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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