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한낮 30도…수도권 때이른 폭염에 기온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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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인데 한낮 30도…수도권 때이른 폭염에 기온 기록 경신

직썰 2026-04-19 18:0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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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 중구 선녀바위 해수욕장 모습. [연합뉴스]
19일 인천 중구 선녀바위 해수욕장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4월 중순임에도 여름을 연상케 하는 더위가 나타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기상관측소 기준으로 오후 1시 41분 기온이 29.4도까지 상승했다. 이는 1907년 근대 기상관측 시작 이후 4월 중순 기준 최고 기록이며, 4월 전체로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기존 최고 기록과 동일하지만 최근 기록이 우선 적용된다.

이날 경기 동두천(30.8도), 파주(28.8도), 충남 홍성(28.9도), 경남 통영(25.0도) 등에서도 4월 중순 최고기온이 새로 쓰였다. 특히 홍성은 기상관측 이래 4월 최고기온 기록까지 경신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으로 경기 양주시 은현면은 32.3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노원구도 30.8도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한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났다.

이 같은 이른 더위는 오래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동해안 제외)과 전북, 전남 북부, 경상 내륙에는 5㎜ 미만의 비가 예보됐고, 제주는 늦은 오후까지 5~20㎜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기온은 아침 10~15도, 낮 16~25도로 아침까지는 평년보다 높지만 낮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주요 도시 예상 기온은 서울·대전·광주 14~19도, 인천 12~16도, 대구 14~23도, 울산 14~25도, 부산 15~21도다.

21일에는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낮아져 아침 2~10도, 낮 16~24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도 동반된다.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불겠고,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밤부터 시속 70~90㎞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건조한 상황에서 강풍이 겹칠 경우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황사까지 유입된다.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20일부터 21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수도권과 충청, 광주, 전북, 제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PM10 농도는 지역에 따라 ‘매우 나쁨’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2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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