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말컹(왼쪽)이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12분 자신이 얻어낸 PK를 직접 골로 연결한 뒤 특유의 덤블링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말컹(왼쪽)이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27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김현석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말컹(왼쪽)이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27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울산 HD가 올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스트라이커 말컹의 2골·1도움 활약에 힘입어 광주FC를 꺾었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2위 울산(5승1무2패·승점 16)은 전날(18일)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패한 선두 FC서울(6승1무1패·승점 19)과 격차를 좁혔다. 최하위(12위) 광주(1승3무4패·승점 6)는 4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이날 말컹의 맹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 말컹은 경남FC 소속이던 2017년과 2018년 각각 K리그2와 K리그1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였다. 이 기간 1부와 2부를 통틀어 63경기에 출전해 48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울산에 입단했지만, 국내 복귀 후 보여준 모습은 아쉬웠다. 몸 관리 실패와 경기 감각 저하가 겹치며 지난 시즌 9경기서 3골에 그치는 등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절치부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말컹은 시즌 초 약 10㎏ 감량에 성공하며 김현석 감독의 믿음을 샀다. 이달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2-1 승)과 15일 FC서울전(1-4 패)서 교체로 투입돼 잇따라 골맛을 보자 김 감독은 그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말컹이 상당한 골 감각을 보여줬으니 당연히 선발로 써야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말컹은 사령탑의 기대에 응답했다. 몸이 불어있던 지난해엔 상대 페널티 박스에만 머물렀고, 수비가담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성실한 전방압박에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광주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9분에 터진 정승현의 선제골 역시 말컹의 부지런한 움직임 덕분에 나왔다. 말컹은 문전혼전 상황서 공을 잡고 측면으로 이동한 뒤, 중앙의 정승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정승현은 이를 헤더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갈랐다.
말컹은 도움에 만족하지 않았다. 1분 뒤 광주 신창무가 정승현의 헤더가 흘러나온 것을 받아 발리 슛으로 동점골을 넣자 이에 질세라 자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전반 27분 이규성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엔 광주 안영규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말컹은 이 PK를 직접 골로 연결한 뒤 승리를 직감한 듯 특유의 덤블링 세리머니로 경기장 분위기를 돋웠다.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하며 후반 23분 허율과 교체됐지만, 관중 8962명은 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44분 허율이 왼발 감아차기 골과 후반 49분 이동경의 PK 득점을 묶어 4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울산│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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