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시장이 냉각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매매, 전세, 토지 관련 소비심리지수가 전국 최저 수준인데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뚜렷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6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심리지수는 87.6으로, 전월(93.6) 대비 6.0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평균(107.0)보다 19.4p 이상 격차를 보이며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3월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밑도는 지역은 제주와 경북(99.5), 충남(98.1), 광주(93.2) 등 4곳이다.
국가승인통계인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제주 등 전국 152개 시·군·구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전화조사해 0~200의 값으로 수치화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또 95 미만은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본다.
제주는 3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주택시장(매매+전세, 89.3), 주택매매시장(86.4), 주택전세시장(92.3), 토지시장(72.3) 모두 하락했다. 모든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토지시장만 전국에서 인천(67.5) 다음으로 낮았고, 나머지 지수는 전국 최저로 나타났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3월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을 보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이 5.3%인 반면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36.6%)과 '매도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음'(26.7%)이 60%를 넘기며 시장에 매도하려는 이가 훨씬 많았음을 알 수 있다.
토지 매도와 매수의 경우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았음' 응답은 0%였다. 반면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28.8%)과 '매도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음'(41.7%)을 합하면 70.5%로, 땅을 팔겠다는 이는 많은데 사겠다는 이는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었음을 보여줬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 구입 계획'은 '12개월 이후'가 8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2개월 사이' 11.3%, '3개월 이내' 5.7%로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택 중 아파트 매매시장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이들이 많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4월 첫째주(6일) 89.4, 둘째주(13일) 89.2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은 시장, 100 미만이면 팔려는 사람이 많은 시장으로 본다. 도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2년 1월 17일 이후 4년 넘게 줄곧 100 미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Copyright ⓒ 한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