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 해군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 정찰기(드론) MQ-4C '트라이튼'(Triton)이 쿠바 상공에서 12시간 이상 정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트라이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군기지에서 이륙해 약 1.5㎞ 고고도로 비행하며 쿠바 수도 아바나와 관타나모 만 등을 여러 차례 선회했습니다.
트라이튼은 2025년 기준 대당 가격이 2억3천800만 달러(약 3천500억원)에 달하는 미국의 최고급 전략 정찰 자산입니다.
미 방위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해상 감시용으로 제작한 고고도 장시간 체공 무인 항공기입니다.
탑재된 센서를 이용해 넓은 해역과 해안선을 정찰하면서 장시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이번 트라이튼의 반복적인 비행 패턴을 볼 때 단순한 이동이 아닌 지속적인 감시활동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24 대변인은 "이와 유사한 드론들이 흑해에서 페르시아만까지 전 세계 전투 지역에서 추적된 적은 있지만, 쿠바에 이렇게 가까이 접근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16일 "쿠바를 접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쿠바를 접수하는 것, 그러니까 해방시키든 인수하든, 나는 쿠바에 대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4일에는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면 쿠바에 잠시 들를 수도 있다"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렇듯 트라이튼의 이번 비행은 미국의 대쿠바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진행됐습니다.
USA투데이는 미 국방부(전쟁부)가 주도하는 쿠바 관련 작전 가능성에 대한 군사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지시가 있을 경우 언제든 명령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임동근 송해정
영상: 로이터·노스롭 그루먼 유튜브·X @Southcom·사이트 NDTV·USA투데이·디펜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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