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조영채 기자┃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들과 함께 수원에 돌아온다. 그를 맞이하는 상대는 월드컵과 K리그를 빛낸 수원 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군단이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이름들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으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OGFC와 수원삼성 레전드가 그라운드에 나선다.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결성한 OGFC는 끝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수원삼성 레전드 팀도 한국 축구의 황금기를 일궈낸 주역들로 구성됐다.
수원삼성 레전드, 박지성을 가장 잘 아는 월드컵 동료들
이번 경기는 박지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재회’의 의미가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과,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무대를 누볐던 옛 동료들이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서는 특별한 구도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와 송종국이 박지성에 맞선다. 박지성이 포르투갈전 골로 국민 영웅이 될 때, 골문을 지킨 이운재와 우측을 지배했던 송종국이 나선다. 특히 송종국은 당시 루이스 피구를 상대로 인상적인 수비를 펼친 경험으로, 이번 경기에서는 옛 동료 박지성의 발을 묶어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끈 염기훈과 김두현도 합류했다. 박지성이 주장이었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염기훈과 김두현이 이제 적으로 만난다. 염기훈은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공격 전개에 나설 전망이다.
지휘봉은 1994 미국 월드컵을 경험한 서정원이 잡았다. 서정원은 선수 겸 감독으로 수행과 전술을 모두 책임진다. 박지성이 동경하며 자랐던 94년 월드컵 영웅으로서 여전한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고종수, 이관우 등 기술적인 플레이로 사랑받았던 선수들과 함께 산토스와 데니스가 공격진에서 힘을 보탠다. 중원에는 조원희까지 더해져 박지성과의 ‘옛 동료 맞대결’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EPL 지배했던 레전드들, OGFC로 한자리에
이에 맞서는 OGFC는 프리미어리그 전성기를 함께한 선수들이다. 중앙 수비에는 비디치와 퍼디난드가 나선다. 역대 최고의 중앙 수비 조합인 통곡의 벽이다. 비디치의 강력한 방어와 퍼디난드의 수비 리등은 수원의 산토스와 데니스가 반드시 뚫어야 할 난관이다.
측면에는 긱스와 에브라가 포진한다. 특히 에브라는 박지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수원의 오른쪽 수비진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공격적인 풀백의 정석을 보여줄 것이다.
공격진에는 베르바토프가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베르바토프는 특유의 기술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반 데 사르가 지킬 전망이다.
박지성 해외 동료들 vs 수원 삼성의 레전드…빅버드에서 성사된 한판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다시 호흡을 맞추고 맞서는 장면 자체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박지성을 중심으로 맨유 시절 동료들과 대표팀 동료들이 교차하는 장면은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이번 매치는 한국 축구의 기억과 유럽 클럽 축구의 전성기가 맞닿는 이벤트로, 세대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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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조영채 기자 yc@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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