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공포 마케팅' 알집매트, 경쟁사 비방 댓글 달다 철퇴... 5억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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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공포 마케팅' 알집매트, 경쟁사 비방 댓글 달다 철퇴... 5억 과징금

포인트경제 2026-04-19 13:1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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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동원해 '크림하우스' 제품 유해물질 등 허위 비방글 274개 게재
소비자 가장한 기만적 바이럴 마케팅에 공정위 '법정 최고액' 철퇴
"아이 안전 민감한 부모 심리 악의적 이용"...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포인트경제] 아이의 안전에 민감한 부모들이 모인 '맘카페'에서 일반 소비자를 가장해 경쟁사 제품을 악의적으로 비방해온 '알집매트' 제조사 제이월드산업이 당국의 법정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광고대행사를 조직적으로 동원해 경쟁사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식의 허위 사실과 부작용 경험담을 유포하며 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수익 창출의 도구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집매트 BI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로 가장해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고 자사 제품을 추천한 ㈜제이월드산업(상표명 알집매트, 이하 제이월드)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고대행사 동원한 '조직적 비방'... 맘카페 54곳 초토화

공정위에 따르면 제이월드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광고대행사를 통해 54개 인터넷 사이트에 경쟁사인 ㈜크림하우스프렌즈(이하 크림하우스)를 비방하는 댓글과 게시글 274개를 올렸다.

이들은 광고대행사의 대포 계정이나 자사 관계자 계정을 이용해 마치 실제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인 것처럼 행세했다. 주요 수법은 크림하우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소문을 집중적으로 퍼뜨리거나, "아기 피부에 발진이 생겼다"는 식의 허위 경험담을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자사 제품인 알집매트에 대해서는 "알집으로 추천드린다"는 댓글을 달아 구매를 유도했다.

뭔 그딴 회사가 다있는지.이번에 유해물질 dmac도 엄청 초과됐다고 하던데.그게 진짜 위험한 물질이라던데 어떻게 애기제품에그딴걸 넣논지 정말 노이해...

특히 제이월드는 광고대행사에 비방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 이러한 행위는 지난 2018년 6월 경찰의 압수수색 전까지 지속되었으며, 작성된 비방글 중 일부는 지난 2025년 9월까지도 인터넷상에 남아 소비자들을 기만해왔다.

"악의적 목적 뚜렷"... 법정 최고액 정액과징금 부과

공정위는 제이월드의 행위가 소비자를 속인 '기만적 광고'이자 경쟁사를 근거 없이 공격한 '비방적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이에 따라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 산정이 곤란한 경우 부과할 수 있는 정액과징금의 법정 최고액인 5억원을 부과했다. 제이월드의 행위가 거짓 정보를 유통해 공정한 경쟁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경쟁사의 평판을 저하시키려는 악의적 목적이 뚜렷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제이월드의 전 대표이사 등 관련자들은 이미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 16일 대법원에서 유죄 형이 확정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자녀의 안전 정보에 민감한 부모들의 심리를 악의적으로 이용한 행위를 적발해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부당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묘하게 작성된 가짜 후기를 걸러내기 위한 '클린 리뷰'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며, 공정위 역시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변칙적인 바이럴 마케팅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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