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장애인 직업훈련 분야·국가기술자격 응시 및 취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미취업 장애인 중 51.1%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상반기 전체 등록장애인 취업률인 34.0%보다 17.1%p나 높은 수치로 자격 취득이 취업 문턱을 넘는 결정적 열쇠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제과기능사(75.0%), 전기기능사(65.0%), 한식조리기능사(64.8%), 지게차운전기능사(56.3%) 등은 취업 성공률이 매우 높은 ‘효자 자격’으로 확인됐다.
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도전하고 성과를 낸 분야는 현장 실무 기술직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 취득 현황을 보면 지게차운전기능사(12.1%)가 가장 많았고, 굴착기운전기능사(7.3%)와 전기기능사(6.9%)가 뒤를 이었다. 응시 현황 역시 지게차와 제빵, 전기 분야에 집중돼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직업훈련 참여 양상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관찰됐다. 지난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한 장애인 훈련 직종 중 음식서비스와 식품가공 등 식음료 분야가 22%로 가장 높았으며 요양보호와 아이돌봄 등 돌봄 관련 직종도 20%를 차지했다. 이는 과거 돌봄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장애인들이 이제는 스스로 역량을 키워 타인을 돌보는 주체로 사회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는 이러한 ‘훈련-자격-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훈련생들의 안정적인 학습을 돕는 참여수당 지급은 물론 기업의 수요를 직접 반영한 ‘맞춤형 훈련’을 통해 취업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장애인의 도전이 일시적 배움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실용적이고 포용적인 직업훈련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