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염혜란, 고요한 몸짓으로 전한 제주 4.3의 아픔 [I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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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염혜란, 고요한 몸짓으로 전한 제주 4.3의 아픔 [IS인터뷰]

일간스포츠 2026-04-19 12:41:33 신고

사진제공=렛츠필름, 아우라픽처스


고요한 몸짓도 결국 목소리가 된다.

배우 염혜란이 영화 ‘내 이름은’의 마지막 장면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말보다 깊은 침묵, 눈물보다 선명한 몸짓으로 완성한 엔딩은 이유 없이 희생된 이들을 향한 추모이자,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품은 위로였다.

지난 15일 개봉한 ‘내 이름은’은 여성스러운 이름이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신우빈)과 그 이름을 지키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염혜란은 1949년 제주 4.3 사건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렛츠필름, 아우라픽처스

 

영화의 엔딩 장면은 긴 여운을 남긴다. 정순은 아무 말 없이 몸짓만으로 슬픔을 토해낸다. 소리를 덜어낸 대신 움직임으로 감정을 채운 장면은, 설명할 수 없는 상실과 세대를 건너 이어진 아픔을 응축해 보여줬다.

염혜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슬픈 장면이지만 슬프게 끝나면 안 될 것 같았다”며 “과거의 비극에 머무르기보다 미래로 나아가는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님이 ‘마음대로 춰’라고 하셨는데 그게 더 어려웠어요. 그런데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감독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죠.”

사진제공=렛츠필름, 아우라픽처스

 

염혜란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전해 들은 바로는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역사라고 하더라. 제주도는 한 집 건너 한 집은 사건의 가해자이고, 또 다른 집은 유가족이다. 그래서 굉장히 예민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가진 특수한 역사와 정서가 있기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웠죠. 최대한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염혜란은 제주도 사투리는 연기의 기본이라고 생각해 수도 없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을 하고 연기를 해도, 감독님이 ‘잘 못 알아듣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다 덜어내고 표준말로 바꾸기도 했다”며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으면서, 제주도 사투리처럼 들리는 것이 목표였다. 목표를 잘 달성했다면 다행이다”라고 털어놨다.

“제주 4.3 사건은 제가 공부할 때만 해도 교과서에 크게 실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역사 교과서에 명확하게 실려 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제주 4.3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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