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팀에 녹아든 모습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의 투구와 적응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러클린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초 1사 후 오지환에게 던진 시속 147㎞ 직구가 헬멧을 스치면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속도, 제구력도 좋았는데"라며 "공 한 개가 빠진 게 아쉬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오러클린은 1루로 걸어 나간 오지환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박 감독은 "오러클린이 미국에서 (사구 이후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는 표현을 보인 것은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특히 우리 팀 분위기에 빨리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겼다.
오러클린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맷 매닝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호주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삼성과 계약했다.
오러클린은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11에 머물렀고, 박 감독은 "퐁당퐁당 투구였다"고 짚었다. 그러나 18일 LG를 상대로는 볼넷 없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KBO리그 입성 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에 그치지만,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낮췄다. 18일 경기서 직구 최고 구속은 153㎞/h가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처럼만 던지면,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와 컨디션을 유지하면 계속 우리 팀에서 던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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