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작은 불빛이 모여 하나의 길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66년 전 시민과 학생이 외쳤던 국민주권의 가치를 오늘의 국민통합으로 잇는다는 상징성을 담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 약 150명과 유가족 약 270명, 서울대·고려대·중앙대 등 학생 360여 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이재명 정부 첫 4·19 포상…고교생·대학생·일반인 70명 서훈
올해 기념식의 핵심은 '숨은 유공자' 발굴이었다. 정부는 고등학생 32명, 대학생 25명, 일반인 13명 등 총 70명을 이번 기념식에 맞춰 신규 포상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4·19 포상으로, 국가보훈부는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혁명 참여자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보훈 정책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단상에 올라 유공자 대표 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며 "대한민국 민주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 "민생이 정치의 책임…국민의 삶이 국가의 존재 이유"
검정색 넥타이와 태극기 배지를 착용하고 연단에 선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19혁명이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빠진 위정자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때마다 나라를 바로 세운 것은 국민의 힘이었다"며 "정치의 책임은 오직 민생이며, 국민의 삶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4·19혁명을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그리고 최근의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연속 선상에 놓으며 'K-민주주의' 확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래세대가 부른 '흰수염고래'…"혁명 정신 계승" 강조
기념식은 세대 간 계승을 의식한 구성이 돋보였다. 고려대·서울대 등 당시 혁명 참여 대학과 대광고·동성고·중앙고 등 후배 학생들이 직접 헌화에 참여했다. 기념 공연에서는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어린이들, 그리고 5개 주요 대학 연합 합창단이 함께 '흰수염고래'를 합창하며 위기 극복과 미래 지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는 전 참석자가 기립해 '4·19의 노래'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오전 10시 40분께 기념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퇴장하며 학생·어린이들과 셀카를 찍고, 행사장 뒤편 응급의료지원 천막을 찾아 고령 유공자들을 돌보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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