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증 1.8조로 축소···“주주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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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증 1.8조로 축소···“주주 부담 완화”

투데이코리아 2026-04-19 10:4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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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 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 사옥.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한화솔루션이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유상 증자 규모를 6000억원 줄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2조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금액을 약 24% 줄어든 1조8000억원으로 변경하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채무상환 금액은 1조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약 6000억원 줄었으며, 90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다. 예정발행가액도 기존 3만3300원에서 3만2400원으로 줄어들었다.

부족해진 6000억원은 자산 매각과 구조화 금융, 해외 법인을 활용한 자본성 조달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 규모 축소로 발행 주식 수는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줄어들고 증자 비율도 41.3%에서 32.1%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1주당 배정되는 신주 수도 0.33주에서 0.26주로 줄어들어 지분이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재무 구조 개편을 병행하고 성장 전략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올해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 수준으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은 약 9조7000억원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부채비율을 110%이하, 순차입금 7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2030년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9000원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고부가 소재 투자에 집중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30년까지 순이익의 10%를 배당,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최소 배당금 300원을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다음 달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경영하기로 했다.

이는 최고 경영자로서 유상증자 목표인 미래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초기 그 규모와 배경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주주 여러분,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달 21일 경영진이 직접 국내 증권사 연구원에게 유상증자 기대효과와 자구안, 성장투자에 대한 계획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1분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를 열고 국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개인투자자 담당 직원을 만나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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