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일·최준 RB 동시 아웃’ 서울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 [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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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일·최준 RB 동시 아웃’ 서울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 [케현장]

풋볼리스트 2026-04-19 10:1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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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잘나가던 FC서울에 처음 위기가 찾아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라이트백 2명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를 치른 서울이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패했다. 리그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지만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아직 리그 1위다.

이날 서울은 평소처럼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11일 전북현대와 홈경기를 치른 뒤 15일 저녁 울산HD 원정에서 순연된 리그 경기를 뛰었다. 울산 원정에서 16일 새벽 서울로 돌아왔는데, 18일 낮경기를 하니 체력이 온전할 수가 없었다. 서울은 전반 15분 유강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대전 골문을 연신 두드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 서울은 선수단 체질을 완전히 개선했다. 고강도 압박을 수행할 수 있는, 활동량과 기동력이 모두 좋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송민규, 바베츠, 로스, 구성윤 등 각 포지션에 좋은 선수를 수급했다. 후이즈의 부진은 아쉽지만 지난여름 영입한 클리말라가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활약하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시즌 문선민 외에는 마땅치 않던 교체 자원 퀄리티도 향상됐다. 안데르손이 부상에서 회복 중임에도 그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다.

다만 선수층 자체가 얇아진 건 사실이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리빌딩을 진행한 결과 서울은 1군 선수단 29명으로 이번 시즌을 치른다. 여기에는 어린 선수들도 포함돼있어 ‘더블 스쿼드’라고 보기도 어렵다. 일례로 레프트백인 김진수가 빠지면 라이트백이 본업인 박수일이 레프트백으로 나서야 한다.

그런데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주전급 라이트백 2명을 모두 잃었다. 우선 대전과 경기를 앞두고 박수일이 충수염으로 맹장 수술을 받아 이번 경기에 결장했다. 일반적으로 맹장 수술을 받을 경우 일주일 정도는 휴식을 통한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4월 안으로 경기를 뛸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기에 대전과 경기 중 최준까지 부상당했다. 최준은 이날 라이트백으로 선발돼 90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공을 몰고 가다가 이현식에게 떠밀려 넘어졌고, 공을 향해 달려오던 강윤성의 왼다리에 가슴팍을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최준의 왼쪽 가슴에 크게 멍이 들 정도였고, 최준은 들것에 실려나가 경기를 마쳤다. 자세한 부상 정도는 확인해야겠지만, 단순 타박이어도 당장 21일에 있을 부천FC1995전을 소화하는 건 무리가 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라이트백 2명이 동시에 이탈하며 서울에 위기가 찾아왔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정승원을 라이트백으로 내리는 것이다. 문선민이 선발로 나설 수도 있고, 안데르손의 복귀도 머지않았기 때문에 현재 정승원이 뛰고 있는 라이트윙 공백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승원도 최근 연달아 경기를 뛰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안재민과 같은 어린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안재민은 김포FC, 전남드래곤즈 등 K리그2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다만 올 시즌 서울에서는 1경기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 우려가 있다. 서울이 전술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라는 점도 안재민 선발을 고민하게 하는 요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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