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이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폐쇄됐으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전까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성명을 통해 "전날 이란 정부의 상선 통항 허용에 따라 IRGC 지휘·조율 하에 선박 여러 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IRGC 해군은 "그러나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이란 선박과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날 오후부터 (미국의) 봉쇄 해제 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IRGC는 지난 8일부터 하기로 한 2주간의 휴전을 위반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 정박 중인 모든 선박은 절대 정박지에서 이동해선 안 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려는 모든 시도는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하고, 해당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적으로 열렸을 때 유조선 약 10척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12일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선언하고, 미군이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선박을 통제하도록 했다. 이에 미국의 역 봉쇄 지속을 문제 삼아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미국의 봉쇄 선언은 어리석고 무지한 결정"이라며 "미국이 봉쇄를 풀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확실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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