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체력 이어간다”…한전, 원전 회복·전력구조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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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체력 이어간다”…한전, 원전 회복·전력구조 개선 기대

한스경제 2026-04-19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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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한국전력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한국전력

|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 한국전력(한전)이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실적 체력 유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발전원 구성 변화와 외부 변수 영향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익 기반이 유지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요금 인상과 연료가격 안정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한전은 올해에도 원가 구조와 전원 믹스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한전, 1분기 실적 ‘맑음’…발전 믹스 변화에도 안정성 유지

최근 산업계와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전 연결 매출은 24조4950억원, 영업이익은 4조1754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흐름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17.0% 수준이 예상된다.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실적 안정성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번 분기 실적은 발전 믹스 변화 영향을 일부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전력 판매라도 발전원 구성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는 구조에서 1분기에는 원전 비중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반면 석탄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LS증권에 따르면 한전 발전자회사 6사(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1분기 발전 비중은 석탄 38.2%, LNG·유류·복합·내연 12.9%, 원전·신재생·양수·기타 48.9%로 나타났다. 특히 원전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계획예방정비가 집중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는 구조적 약화라기보다 과도기적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은 한전 수익성의 핵심 기반으로 정비 일정이 마무리되는 2분기 이후부터는 점진적인 비중 회복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원전 비중 확대가 본격화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외부 변수도 존재한다. 1분기 실적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연료비 상승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 변동이 통상 4~5개월 시차를 두고 손익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와 LNG, 석탄 가격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2~3분기 비용 부담이 일부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다만 이러한 영향 역시 일시적 변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 비용 상승 압력은 특정 분기에 집중된 뒤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익 흐름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전은 연간 실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3조518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성장 속도는 다소 완만해지더라도 실적 기반이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재무 구조도 점진적 개선세…“발전 믹스 정상화, 수익 기여 전망”

재무 구조 역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 부채는 205조원대로 여전히 부담이 크지만 순차입금은 약 121조7000억원 수준으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로 수익 회복과 함께 재무 안정성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기요금 정책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1분기와 동일한 5.0원/kWh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요금 변동 폭을 제한하면서도 비용 변동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전이 단기 변수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전 정비 종료 이후 발전 믹스가 정상화되고 외부 변수도 점차 완화될 경우 수익 기반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보다는 구조적 개선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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