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식하고 가세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현장. 이곳에서는 ‘2026 서울커피엑스포’(15~18일, 코엑스 A·B홀)와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16~19일, D홀)가 동시에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해당 기간 동안 하나의 입장권으로 두 박람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어 실제로 한 손에는 커피, 다른 손에는 빵을 든 방문객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코엑스에 따르면 두 박람회 합쳐 총 350개사, 900부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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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상반기 최대 규모 베이커리 전시회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일까지 열리며, 2026 서울커피엑스포가 동시 진행돼 입장권 하나로 두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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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찍 열린 ‘2026 서울커피엑스포’에서는 건강을 챙기는 MZ세대들의 취향 탓에 논커피, 논카페인 베이스의 다양한 음료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선보이는 부스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비싼 인건비, 임대료를 줄일 수 있는 매장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 구조를 위해 전자동 머신과 원가 절감형 장비, 운영 솔루션 등의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다.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고유가 등 어려운 업계 상황을 반영한 전시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 부스 관계자는 “생두 가격 상승과 중동전쟁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 부담이 크게 늘었다. 창업자들도 운영 효율을 먼저 고민하는 분위기”라며 “자동화 장비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메뉴 구성은 커피 중심에서 벗어나 티, 에이드 등 다양한 ‘논커피’ 제품이 전면에 등장했다. 여기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디저트들이 메뉴에 들어왔다. 커피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업계 상황을 보여주는 듯 했다. 실제 많은 프랜츠이즈 커피 브랜드들은 라면땅, 치킨, 떡볶이 등 가격 방어가 용이하고 마진율이 높은 디지트와 음료군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부드러운 밀크티나 말차, 청을 이용한 음료들을 많이 찾는다”며 “커피보다 다른 음료 주문 비중이 6대4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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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커피엑스포’에서 관계자들이 커피 제조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B2B 커피 산업 전시회로 카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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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D홀에서는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9일까지 열린다. 코엑스와 (사)대한제과협회,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100여개사 280개 부스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크로아상 등 기본 제품이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강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받았다. 빵·마카롱·케이크 등 디저트 판매점이 모인 특별관에는 ‘빵지순례’에 나선 인파로 가득했다. 특히 제빵업계에서는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버터떡 등 유행 속도가 빠른 만큼 맛은 물론 차별화한 디저트 부스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또 빵을 트레이에 올리면 제품을 자동 인식해 가격을 계산하는 ‘AI 결제 시스템’도 등장했다. 기존 키오스크 방식보다 시간을 줄일 수 있어 1인 혹은 무인 매장 운영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 공유와 실질적인 운영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커피와 베이커리 산업 간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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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커피엑스포’에서 관계자가 커피 밴딩머신을 시연하고 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B2B 커피 산업 전시회로 커피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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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에서 제빵 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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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6)’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세계를 블렌딩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코엑스(사장 조상현)와 한국커피연합회(회장 이영성)주최로 다양한 기기 및 장비, 원두, 원부재료, 매장 운영 솔루션까지 커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커피 비즈니스 전시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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