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여객선 유류할증료 최고단계…백령도행 4천200→1만2천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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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여객선 유류할증료 최고단계…백령도행 4천200→1만2천600원

연합뉴스 2026-04-19 07:1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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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8단계 '껑충'…선사 "유류할증료 올려도 고유가 부담"

인천시민, 1천500원 바다패스 유지…지자체·타 시도민 부담↑

인천 연안여객선 인천 연안여객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오는 5월 인천 여객선의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로 적용된다.

이는 사실상 인천 여객선 요금 인상을 뜻한다.

인천시의 '아이(i) 바다패스' 정책으로 인천 시민에게 적용되는 연안 여객선 요금은 1천500원으로 유지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시도 주민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해운조합 여객선 예매 앱에 따르면 이달 7만1천700원(평일 기준·유류할증료 4천200원 포함)인 인천∼백령도 여객선 일반석 편도 요금은 다음 달 8만100원으로 오른다.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8천400원 뛴 1만2천60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한국해운조합이 공급하는 면세유 가격에 따라 매월 조정되는 유류할증료는 오는 5월 최고 수준인 12단계가 적용된다. 4월에 적용된 4단계에서 한 달 만에 8단계 뛰어오른 셈이다.

유류할증률은 현재 6%에서 18% 수준으로 상승한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백령도뿐 아니라 인천의 다른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 요금 역시 인상된다.

연평도행 여객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3천200원에서 다음 달 9천700원으로 조정되며, 덕적도행(1천400원→4천200원)과 자월도행(950원→2천300원) 여객선 역시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다.

여객선 요금 1500원, 섬 찾는 관광객 급증 여객선 요금 1500원, 섬 찾는 관광객 급증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인천시민은 편도 1천500원(왕복 3천원)에 인천 도서 지역을 다니는 아이 바다패스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다.

아이 바다패스는 인천 시민에게 적용되는 인천 연안 여객선 14개 항로 이용요금을 1천500원으로 낮추고, 다른 시도 주민 운임(유류할증료 제외) 지원 비율을 50%에서 70%로 확대한 정책이다.

대신 인천시와 옹진군이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늘어난 유류할증료만큼을 선사에 추가 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편성된 관련 예산 116억원(인천시 86%·옹진군 14%)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보고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아이 바다패스 사업 등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추경 규모는 유가 흐름과 잔여 예산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 시민이 아닌 다른 시도의 주민은 다음 달부터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지불해야 한다. 가령 다음 달 백령도 왕복 시 이달보다 유류할증료 인상분인 1만6천8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선사 측과 관광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천∼백령도 항로를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5월부터 유류할증료 최고 수준이 적용되더라도 고유가에 따른 부담이 여전히 크다"며 "여객선 요금은 신고제지만 사실상 인가 수준이라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백령도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다른 시도 주민 기준) 1인당 여객선 요금이 1만원 넘게 올랐지만, 서로 눈치를 보느라 가격 조정이 쉽지 않다"며 "당분간 이윤이 줄더라도 상황을 보고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 1500원, 섬으로 떠나는 관광객들 요금 1500원, 섬으로 떠나는 관광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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