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킬 수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KT롤스터가 라인전, 시야 장악, 오브젝트 운영까지 모든 면에서 DN수퍼스를 압도하며 ‘교과서 같은 완승’으로 1세트를 선점했다.
타워 한 개도 안 내줬다… 숫자보다 무서웠던 KT의 지배력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경기 1세트에서 KT롤스터가 DN수퍼스를 상대로 먼저 승리를 챙겼다. 스코어는 단순한 1대0이었지만, 내용은 그 이상이었다.
블루 진영 DN수퍼스는 자르반 4세-아지르-애쉬-세라핀 중심 조합으로 한타 밸런스와 이니시에이팅, 후반 교전 안정감을 노렸다. 반면 레드 진영 KT롤스터는 레넥톤-판테온-아칼리-이즈리얼-카르마를 꺼내 들며 초반 라인전 압박과 기동성을 앞세운 스노우볼 운영 조합을 완성했다.
KT는 상대에게 포탑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대규모 한타에서 연달아 킬을 쓸어 담는 장면은 없었지만, 경기 내내 골드 차이는 조금씩 벌어졌고 주도권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라인전부터 운영까지 빈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비디디 한 번 움직이자 바텀 붕괴… 설계된 스노우볼 시작
초반 승부처는 바텀이었다. KT는 ‘에이밍’의 이즈리얼과 카르마 조합으로 강한 압박을 걸며 상대 바텀을 계속 흔들었다. 그 순간 ‘비디디’의 아칼리가 미드 라인을 과감히 비우고 바텀으로 내려왔다.
DN수퍼스도 이를 감지해 빠르게 대응했고, 아칼리와 애쉬를 맞교환하는 선에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실속은 KT가 챙겼다. 바텀 라인 손실, 성장 격차, 주도권까지 모두 KT 쪽으로 기울었다. 단 한 번의 로밍으로 경기 흐름 자체가 바뀌었다.
KT는 이후 상대가 반격 타이밍을 잡으려 할 때마다 먼저 길목을 막고, 시야를 선점하고, 움직임을 읽어냈다. DN수퍼스가 무엇을 하려는지 이미 알고 움직이는 듯한 운영이었다.
드래곤·전령 독식… 에이밍 이즈리얼 포킹에 DN 속수무책
KT는 드래곤 2스택을 빠르게 쌓은 뒤 전령까지 챙기며 맵 전체를 장악했다. 큰 전투 없이도 승기가 굳어지는 전형적인 ‘운영형 승리’였다. DN수퍼스는 교전을 열 기회조차 쉽게 만들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에이밍’의 이즈리얼은 존재감이 더 커졌다. 날카로운 포킹으로 상대 체력을 깎아냈고, DN 수퍼스는 싸우기도 전에 전열이 무너졌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KT는 완벽한 진형으로 원하는 목표만 정확히 제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롤스터는 화려한 난타전 대신 냉정한 계산으로 승리했다. 반면 DN 수퍼스는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무기력한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에서 드러난 팀 완성도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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