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니까요" 대형 호재에도 3년간 집값 제자리인 '이 동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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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니까요" 대형 호재에도 3년간 집값 제자리인 '이 동네' 전망

나남뉴스 2026-04-18 22:0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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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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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세종 집무실 사용을 목표로 공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세종시 아파트 시장은 매물이 오히려 증가하면서 여전히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다주택자 세제 혜택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자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는 움직임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물은 97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6803건과 비교해 약 3000건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세종 지역 매물은 지난해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6·27대책 이후 7055건, 10·15대책 이후 8252건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매물 확대의 배경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있다.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유튜브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유튜브

오는 5월 9일 일몰을 앞두고 세 부담 증가를 피하려는 집주인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보유 공무원을 주택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무원 수요층에서도 매도 압력이 일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특성상 외지인 비중이 높은 점도 매물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4년 기준 세종 주택의 외지인 보유 비율은 30.6%로 전국 최고 수준에 해당했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컸던 시기에 투자 목적으로 분양받은 물량이 많았던 데다,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가 유지되던 시기 공급된 물량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성향의 주택 보유자들이 시장 상황이 변하자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도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매물 증가가 곧바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수요가 이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면서 거래량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세종 아파트 매물 1년 새 급증해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유튜브
사진=세종특별자치시 유튜브

리치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종 아파트 거래량은 14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1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격 흐름 역시 전국 평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 기준으로 이달 첫째 주까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0.07%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0.83% 상승하며 대비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가격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세 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4월 첫째 주 기준 전세가격은 연초 대비 2%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름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제외하면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간 가격이 정체돼 있었던 만큼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세종 아파트 가격은 2022년 이후 약 3년간 평당 1600만원대에서 큰 변동 없이 횡보해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임기 내 세종 집무실 사용을 목표로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지 조성 공사는 15일 입찰 공고가 진행됐으며 세종 집무실은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 부지는 약 35만㎡ 규모로, 사업비는 9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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