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마지막 3점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22:23으로 뒤지고 있던 박세정(경북)이 36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3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두고,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세정은 18일 오후 4시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전문선수 여자부 결승에서 허채원(서울)을 25:23(36이닝)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출발은 박세정이 빨랐다. 1이닝에서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그는 5이닝에 6점을 추가해 단숨에 10: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6이닝부터 12이닝까지 득점이 끊기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허채원이 10:7까지 추격했고, 17이닝에는 12:11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19이닝에 13:13 동점을 만든 허채원은 22이닝에 14:1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두 선수는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31이닝에는 박세정이 23점 고지에 올라서며 22:21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34이닝에 허채원이 2점을 보태 22:2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허채원이 두 차례 마무리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사이, 36이닝 선공에 나선 박세정이 남은 3점을 한 번에 쓸어 담으며 25:23으로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허채원의 ‘5연패 저지’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고, 박세정은 전국대회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경기 후 박세정은 후반부에 너무 팽팽해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예측을 못했다"며 "서로 긴장을 많이 해서 둘다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목표다. 목표를 향해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빨간 점퍼’의 주인이 된 박세정은 우승 상금 150만 원과 300만 원 상당의 큐를 부상으로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허채원은 상금 80만 원을 획득했으며, 공동 3위에는 염희주(광주)와 채승은(인천)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SOOP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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