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다시 리터당 2000원선을 넘어섰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이미 전국 평균을 웃돌며 소비자 체감 부담도 더 커진 모습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54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평균은 2004.63원, 서울 평균은 2033원이다.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빠르게 올랐고, 2022년 6월 30일에는 리터당 2144.9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같은 해 7월 하순 다시 2000원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하루 전인 17일만 해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99.90원으로 2000원선을 눈앞에 둔 수준이었다. 서울은 이미 2030원대를 웃돌았고, 경기 역시 2000원 안팎까지 올라서며 전국 평균 재돌파를 예고했다.
최근 국내 기름값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압력을 반영하며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오피넷이 공개한 4월 셋째 주 주간 통계에서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96.29원으로 전주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시장 불안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정유사 공급가격을 2주 단위로 제한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해왔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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